마음은 열아홉 철없는 아이 꿈도 많은데 지금은 어찌 이렇게
늙어 백발이 되었나 이렇게 힘없이 이마에는 줄음이 깊어만 가고 입안에 치아는 하나둘 빠지더니 훤하게
비었네 지나온 세월이 무정했던가 가늠하기 힘들고 꿈만같은 아름다운 노을이 지고 말았네 마지막 자존심 버티어
주셨던 어머님 마져 저 먼 하늘나라로 가시었으니 어머니께 혼나던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딱총이 쏘고싶어 소판
돈으로 몰래 흠처서
빨간 화약에 딱총 사가지고 쏘고 다니던 일 하루종일 빵빵빵 화약 냄새에 학교
운동장이 딱총냄새 나던 그 어린시절 꼬마 아이에 즐겁던 추억 마져도 희미해 지고 집에가면 엄마한테 혼날
생각은 꿈에도 생각 못했던 철없던 시절 너 소판돈으로 무엇했어 요놈 " 소리에 아이쿠 걸렸구나 큰일났네 줄행랑
치던 그 꼬마아이는 날이 어두워 지자 뒷동산으로 줄행랑처 도망치고 몸을 숨겼네 몸 숨기고 근심 걱정에 나
죽었구나 그렇게 그 어린 꼬마는 그 밤을 산에서 벌벌 떨었다 그날은 우리 집에서 계를 타는밤 밤은늦고 깊어가며 배도
고프고 무서운 생각에 집으로 그냥 내려와 보니
동내 아주머니들 함께모여 계를 타고있었네 너 누구니 현호 아니니 하는 소리에
네 하고 동내 아주머니 따라서 집안에 들어서니 어머니는 불같이 화를 내고 때리려 하자 아주머니들 끈덕진 설득에 엄만
용서해 주셨다 그날 이후로 소판돈 흠치는일 다신 없었네 아이쿠 정말 계날이 그날 나를 살렸다 그래도 지금 그 일
생각하니 보고싶어 지는 어머니 어머니 속 썩이고 화나게 했던 철없던 꼬마 생각하니 어머니 그 모습이 그리워
진다 언제 또 뵐수 있을까 고생하시며 우리 남매 키워주신 가엽쓴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