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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 올망대 친구
임주라
2014. 3. 28. 18:42
글쓴이 : 임주라
올망대 친구
봄내움이 물씬 풍기는 밭고랑 에는 수 놓은듯 요기조기 냉이 꽃따지
숙주쟁이 들 일 하시는 우리 아버지 드릴꺼예요
어저저저 이랴 가자 소몰고 밭갈이 힘들어 하시는 우리 아버지 드릴꺼예요
쟁기로 논 바닥 갈아업픈 논두럭 위엔 반쪽난 까만 올망대 이빨 드러내
어서오라 으해해해 웃고 있어요 고놈참 맞있겠다 한입 깨물면
아사삭 하고깨어지는 소리가 재미있어요 멋스럽게 톡 깨지는 맛이 올망대 맛이
그렇게 맛있을수가 정말 없어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그리워 지는
어릴적 나에 정든 친구 올망대 친구
글,,,임주라 ~~jula ,Im ( 별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