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 ... 고향 무정
글쓴이 : 임주라
고향 무정
하루 가는 하나절이 하루 반나절 가는 세월이 무정구나 사람들 가고 세월앞에 몸은 늙어 머리도 백발 다 지는 노을앞에 나 홀로 서서 감회에 젖는 내 마음은 희한에 눈물 정든 고향 사람들에 인정이 넘치던 내 어릴적 정든 사람들 다 어데갔나 가고오는 사람들 정다운 얼굴들 불러모아 음식주던 할아버지 할머니 그분들도 그리워라 어저씨 어주머니 집안내력 이어받아 뼈대있는 사람들 흐러가는 세월 앞엔 장사가 없었구나 세월에 무상함이 이리 슬플줄 ! 고향에 무정함이 이리 아플줄 ! 아 ! 정녕 세월은 이리 가더란 말인가
고래당 같은 좋은집도 낡고 헐어 쓰러지니 주인없는 감나무에 하얀 감꽃 허들어 지고 그옛날에 그 영화를 말해주려 하듯이 이내 허전한 마음 기댈곳이 없어라 고생고생 하시면서 농사를 짖고 모를 심고 쓸어진 벼 일으켜 세워 힘들어 하시던 우리 엄마 우리 어머니 아버지 없는 자식위해 살겠노라고 젊어 청상 홀로되어 사시던 어머니 아담한 집 안마당에 아담한 우물파고 알뜰살뜰 살아보자 굳은 맹세에 아구한 날 앞뜰 동그밖 산 따비밭 고구마 콩 수수깡 모 보리심고 여장부에 기게가 하늘을 덮었네 우렁찬 목소리 한방에 동내가 흔들 지금도 잊지못할 추억에 지난 시절 어머니 품이 따스했던 늙은 자식에 그리움이 그 언제나 다시 뵐까요 만나 보리요 자손대대 함께 했던 고향 사람들 울타리 넘어 감꽃 줍던 어린 시절이 이제와 생각하니 행복했었네 다시 또 그때 돌아가 살수 있다면 그림같은 추억속에 고향 동무들 그 아련한 작은 일들 너무나 큰일 이내 가슴을 바위로 치고 때려 슬프듯 그 무엇인들 아깝지 않으랴 작은 추억 돌 하나에도 정감어린 그 모두가 깊이배인 고향산천 다시올수 없는 그시절에 그사람들 회한에 눈물만이 가는 세월 앞에 고향 무정
글,,,임주라 ~~jula ,Im ( 별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