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8 ... 알배기 참 고소한 내친구 칡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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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배기 참 고소한 내친구 칡뿌리
못먹고 배고파 굶주리던 시절 동산에 올라보면 돌틈에 숨어 깊이 내려 뿌리박고 당차게 자란 그 칡뿌리가 어린 마음에 반가웠었네
다 떨어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주머니속 간식 꺼리로 마냥 즐거워 되 씹으며 하루종일 맞자랑 했던 너도한입 나도한입 노란 칡뿌리
응차응차 돌려가며 입씨름 하고 동지섣달 칼바람 부는 겨울 동산에 싸락눈 흩뿌리면 캐던 칡뿌리 삽 과 곡괭이 바위돌 캐고 들어올려서
까질새라 다칠새라 캐내던 칡뿌리 흙과돌 들어내어 끝까지 추적 앙칼진 마음으로 케던 칡뿌리
아 ! 그러나 이제 황금같던 어린시절 다 가고없네 지금은 나이들어 머리는 희긋 돌아갈수 없는길을 가고 있구나 아 ~~ ! 이제 생각하니 행복했다 꿈만같은 세월 이었다 이 눈물로 앞을가린다
글,,,임주라 ~~jula ,Im(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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