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4 ... 어린 마음에 울던 꼬마
글쓴이 : 임주라
어린 마음에 울던 꼬마
앞산 양골 산에 올라 조상님 산소에 시양 ( 시제 ) 제사 지내던날 혼자 울었네 친척들 모든 가족 모인 자리에 엄마 엄마 우리 엄마는 시장 가시고 우리 식구는 한사람 없이 혼자 떨어져 외로움에 서운해서 훌쩍여 울었네 남들은 귀여운 자식 끓어 앉고서 인절미에 밤 다식 세사 음식을 둘래둘래 모여앉자 나누었건만 아버지 없는 나만 홀로 외톨이 되어 챙겨주는 사람 하나 내겐 없었네 논두렁에 혼자앉아 혹시나 했건만 불러 챙겨 주는사람 하나 없었네 이때 저때나 목을매고 기다렸건만 따가운 햇볕에 얼굴은 오통 검어있었네 막무가내 기다려 보았지만 불러주는 사람 맞있는 음식 챙겨주는 사람 없었고 혼자 쓸쓸히 외톨이 되어 울던 그 꼬마 아버지 없는 설음인가 엄마 시장간 설음인가 난 엄마엄마 부르면서울었습니다 닥똥같은 눈물은 비오듯 볼에 쏫아지고 그 어린 마음에는 슬픔만이 가득했었네 내겐 어찌 밥 한 그릇 따스한 국밥 불러먹일 사람없나 없단 말인가 철없는 어린 마음에는 그 작은 밥한그릇이 챙겨주는 사람하나 없다는 것이 그렇게 야속하고 슬플수가 없었네 어른되어 생각하니 철없음이 웃어워 훌쩍대며 울던 내가 바보같았네 어리기에 슬퍼서 울던 그때 그 꼬마 그래도 이제 생각하니 그리워 지고 그 아저씨 아주머니가 보고파 지네 다시없는 그 시절이 정말 좋았네 다시돌아 갈수없는 마음이 아파서 나는 한 동안 말을잃고 눈을 감았네 그때에 어머닌 자식을 위해 화를 내셨네 혼자 남아 배를 골은 자식을 위해 동내 친척 할머니께 야단을 치셨네 우리 현호 밤한그릇 챙길수 없었던 그 서운함이 화가나서 흥분하셨네 애비없는 자식이라 그래 홀로 두었냐고 그 어린 꼬마 아이는 참 바보같았네 밥한그릇 달라 하면 되었을것을....
글,,,임주라 ~~jula ,Im (별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