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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 세월은 나보고 그만 가라한다

임주라 2014. 2. 5. 06:24

 

                                 글쓴이 : 임주라

 

세월은 나보고 그만 가라한다

 



세월은 나 보고

그만 쉬라한다
그만 가라한다

무거운 짐 내려놓고

이제 편히 쉬라한다
질긴목숨 이제 그만
거두라 한다
엄마 품에 재롱떨고

사랑받고 즐기던
세상에 이제 그만 멈추라한다

둘도없던 어머니도 가셨으니
이제는 너도 미련없이

가야할 차례

원망같은 눈물은 보이지 말라한다
세상은 다 그런거란다
살고 죽는것
낳서 보고 커서 즐기고

나이들면 결혼하고

가족위해 일에 묻혀

죽도록 일하다가

늙고 병들면 가는 거란다

가족들 품에 

사람도
동물도
곤충도
나무도
살아있는 그 모두가 다 세월앞는
장사가 없는 거란다

인생무상

쉬란다
그만 잠들어 편히 쉬란다
어미 젖 먹구 응앵 울더니
어느덧 늙어

이제 아들 딸 품에 앉겨

평안한 영면 준비하는것

커서는 엄마속 무던히 썩이고
부족한 머리로 공부하랴
또 장가도 들냐 
마누라 애새끼 먹여 살리려 애쓰고 나니
적은돈 벌어 손톱 여물썰어
죽을둥 말둥
사는게 사는것 아니었지 편할날 없고
잘사는 사람 부자가 부러워
애를 태우던
너에 일평생이 정말 힘들고
고단 했구나
세월은 나보고 그만 가라한다

아들딸 품에 앉겨

그들도 날 따라 하늘에 오겠지 저 멀리서....

    글,,,임주라 ~~jula ,Im(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