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임주라 시 인 : 최현호 ... 본명
빼앗긴 나라에 이름없는 덕혜옹주 그 누가 고종의 말년이 행복했다 했는가 사랑은 있었으되 너무 짧은 사랑 지극한 사랑 이었으되 헐벗고 굶주렸다 차라리 없으면 좋았을 인연 고종과 덕혜옹주와의 인연의 끈은 이리도 험난했으니 애지중지 키웠건만 빼앗긴 나라에서 내 자식이 아닌 옹주는 기모노를 입고 이본인 땅에서 설음에 날들을 울어야 했다 아버지 고종이여 당신은 어찌해 딸아이 옹주마져 품앉에서 빼앗기고 그 짧았던 노년에 행복마져 잃었습니까 발랄하던 어린 시절의 옹주는 어디에 가고 지옥같은 세상을 살다 죽음으로 가셨습니까 그 얼굴 귀여운 모습 보고사는 것으로 하루해 저무는줄 몰랐던 아버지 고종은 일제하 숨소리 마져 크게 쉴수 없었으니 슬픔의 역사 뒤에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아버지의 의문의 죽음 그놈들의 짖이었을까 그 마져 슬퍼할 겨룰도 없이 신식 교육이라 받아야 한다며 일본에 끌려가는 웅주 신세 진정 이토록이나 서러울수 있을까 한 나라의 왕이 있었거늘 그 딸 아이 하나 지킬수 없다는것이 정녕 이나가 진정 있다는 것입니까 옹주는 그렇게 마음에도 없는 일본 유학길에 올라 홀로 떨어졌다 죽일까 무서워 전전긍긍 살피며 살아야 했고 보온병에 물을담아 마셔야 했다 혹시나 물에 독약을 타서 죽일까 무서워 그 어린 나이에 그렇게 죽음의 공포속에 살았으니 어찌 우울증에 실어증이 오지 않겠는가 대마도 백작 소 다께시다와 또 억지스러운 결혼마져 해야 했으니 그 휩쌓이는 시련을 이기지 못했다 정신줄 마져 혼미해져 갔다 딸아이 하나 있는것 보고싶어도 비좁은 새장속에 가두어진 신세라 볼수가 없었고 딸과의 생이별 말년 고국으로 돌아온 옹주는 말이 없었다 그 영혼마져 떠나버린 그녀의 육신은 낙선제에 안주하며 그져 하루해 가는 해 뜨고 지는 노을만 바라볼 뿐이었다 마지막 창덕궁 수강재 바닥에 정신이 있을때 써 놓은 그 한마디 "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 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 그 안타까운 글 한 마디가 우리 가슴을 이토록나 찢어놓고 슬프게 합니다 빼앗긴 나라에 이름없는 옹주로 어린 시절도 젊은 청춘도 늙어서 만년도 그렇게 즐거움도 기쁨도 웃음도 잃어버린체 살아야 했던 그 옹주 덕혜옹주 !! 한없는 연민의 정이 눈물되어 흘러 내림을 ... 글,,,임주라 ~~jula ,Im ( 별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