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 : 최현호 ... 본명 추억의 징검다리 그 옛날 영화속에서 우리를 울리고 또 웃기던 희대의 존경하는 영화인 여러분들 그분들의 이름을 한분 한분 되뇌어 적어본다 김승호 황정순 최은희 김진규 신영균 김희갑 장동희 박노식 최무룡 김지미 허장강 도금봉 황해 신성일 문희 윤정희 남정임 그 장장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우리들의 영원한 히로인 그 스크린속 배우님 들을 생각해 본다 떠오르는 그 영상속 아름다운 풍경들 나무 . 바위 . 길 . 논 . 개울 . 초가집 지금도 그때 처럼 그 자리에 있을까 없어졌을까 아니면 얼마나 변했을까 아기처럼 예쁘던 자라던 솔나무는 어떻게 되었을까 잘 자라고 있을까 자라 있다면 얼마나 컸을까 나처럼 나이들은 고목이 되어 그 자리를 지금도 지키고 있을까
개울가 징검다리 건너던 그 소녀 어떻게 되었을까 얼마나 예뻐졌을까 어데 살고 있을까 그 어데 멋진 신사만나 시집갔을까 그 시냇물은 지금도 마르지 않고 졸졸졸 맑은 물 내리며 흐르고 있을까
신성일 문희가 나오던 젊은 느티나무 그 영화속 느티나무는 지금도 살아 있을까 둘이 사랑을 나누던 언덕길 그 언덕길은 지금도 있을까 얼마나 변했을까 건물이 들어서고 아파트가 지어지지 않았을까 울고 웃던 집들은 그대로 있을까 모두가 그리운 것에 대한 생각에 눈물이 어린다
서영춘 나오던 귀신영화 그 계와집 안마당 화단옆에 그 우물은 지금도 있을까 그 옛풍경 정든 사람들에 대한 그리운 생각이 나이들어 늙어 백발이 성성하니 더욱 그렇다
이마에 줄음살 처럼 기억속에 하나 둘 되살아 떠올라 오니 그러나 지금은 보고싶어도 떠나고 없는 고인이 되어 저 하늘나라로 가신분도 있다 그 옛날 한편 영화속에서 정들었던 그리운 사람들 또 풍경들 지나간 세월이 무정했던가 한분 두분 그렇게 떠나가시고 그때마다 깊은 향수가 되어 눈시울을 적신다 영화속 사람들 풍경들 우리도 그 사람들 그 풍경들 처럼 그렇게 잊혀져 가겠지 사는동안 우리를 스크린 속에서 보는 재미에 웃는재미 한껏 보여주셨던 고생하신 그분들께 정말 감사를 드린다 서로 알지못하는 배우와 관객사이 였지만 영원히 잊을수 없는 우리는 천사였었다 글,,,임주라 ~~ jula ,Im ( 별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