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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 우리 종술 아저씨 임종술 아저씨

임주라 2014. 2. 6. 08:00

 

 

 

                       글쓴이 : 임주라

                       시   인 : 최현호 ... 본명

우리 종술 아저씨 임종술 아저씨


아득히 먼 나에 어릴적

나 어릴적

꿈도 추억도 세월 가니
묻히고 말았네

다 떠나 가고 없는 고향에

덧없는 세월

나그네

인생사 희노애락

가슴에 남아

나이들어 늙고 병드니
그져 눈물만

기억도 희미해

이렇게 보니
아련해 보이네
그 좋았던 인심 마져도
문을 닫아 걸어

다시는 볼수없게 막을 내렸네


우리집 일 도와 뼈빠지게

거들어 주시고

농사일 짓느라 애써 주시던

     종술 아저씨 ( 일꾼 ... 머숨 )

     아침 일찍 일어나 
     저녘 늦게 까지
     잠시도

     쉴틈없이 고단 했던 하루
     어머니 도와 몸 부서지도록
     열심 이셨다
     그러나 끝내 두분이서

말다틈 하시며

않좋은 사이로 헤어 지시니

이런 슬픔이

 

이 얼마나 마음 아프고

안타까운 일인가
두분은 서로 그리
미워할수 없다
지금이라도 그 세월 뛰어넘어
따스한 정으로
다시 뛰어와 웃음으로
맞이해야 한다

종술 아저씨 !

어머니가 돌아 가셨어요

그 말 한마디 전해 주고싶다

그 말 들으시면
당장이라도 뛰어와

어머님 영정앞에
울고 말겠죠
종술 아저씨 돌아 오시면

어머니 께서도

 

달려와 반가워 하시며

기뻐하실 꺼예요  
잡은손 얼싸 앉고

눈물 흘리며

서로가 헤어져 그리웠던 정

헤포를 풀며

얼쌓앉고
이제 만났음을 기뻐 하겠죠

     그세월에 함께했던 그 사람들
     동내 인심이 기가 막혔던
     정든 사람들
     그 모든 사람이 모이고
     만나서 웃을수 있다면
     세월 흘러도 얼마나 좋으리
     사람 사는 세상에

     그 때 고향 인심들....

     글,,, 임주라 ~~jula ,Im(별호)

 

     가는 세월 막지못해 흘러온 세월

묻혔던 먼 옛날 그 이야기

불현듯 보고싶어 꺼냈읍니다
종술 아저씨에 대한 글을 지어낼수 있어
천만 다행으로
언젠가는 한번 써 보아야지
하면서도 막상 지으려니 쓰지 못했던 글
두서없이
생각 나는대로 짓고보니 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