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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 만년 소녀야

임주라 2014. 2. 6. 08:07

          글쓴이 : 임주라

             시  인 : 최현호 ... 본명

 

만년 소녀야



하얀 손이 눈꽃처럼
희고 고운데
그 손을 잡으려 하니
부끄러웠나
말못하고 돌아서며
빙그래 웃었네
그 마음이 고왔구나
연꽃 같구나!
잡으려다
놓친손이 안타까웠네
다홍치마 한 자락에
끌리는 마음이
닥아서지 못하는 것을
어찌 하오리
누워자는 꿈속에서나
잡아 볼꺼나
세월가면 그리움에
생각 나겠지
부끄러워 사양하며
빙그래 웃던
나에 사랑 초록에 꿈
만년소녀야

글,,,임주라 ~~jula ,Im(별호)